<앵커>
앞서 들으셨듯이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푸른 뱀의 해입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친근하게 여겨지진 않지만, 주변을 잘 살피고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지혜와 번영을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2025년 뱀띠 시민들의 새해 소망은 배성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십이지 가운데 6번째인 뱀은 예로부터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토속 신앙에 집에 들어온 구렁이를 절대 쫓아내지 말라는 말이 있을 만큼 귀히 여겨지기도 합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뱀, 그중에서도 올해는 60년마다 돌아오는 푸른 뱀, 청사의 해입니다.
[김용권/한국현대민화연구소 대표 : 푸름이라는 것은 여유롭고 부드럽고 또 한편으로는 성장 번영을 상징합니다. 또 뱀은 지혜롭고 또 관찰력까지 상징합니다.]
지혜롭게 번영하는 새해, 1989년생 뱀띠인 제가 띠동갑들을 만나 새해 어떤 소망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89년생 동갑내기 부부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김지환·김문희 부부 (1989년생) : 2024년 우리 사회가 너무 힘들었는데 내년에는 우리 딸 같은 아이들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0대 후반의 뱀띠생들은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이 하루빨리 안정되길 소망했습니다.
[김인구·이순열 부부 (1977년생) : 국론이 분열된 것과 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들이 또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이 지혜롭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육십갑자' 긴 세월 속에서 희로애락을 겪어본 이들의 새해 소망은 역시 건강이었습니다.
[이정은/민화 작가 (1965년생) : 올해 환갑을 맞이했어요. 또 60년 만에 청뱀이 다시 왔잖아요. 활력과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원해요.]
사회 초년생 뱀띠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희망을 향해 걸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민영/직장인 (2001년생) : 저를 포함해서 이직과 입시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25 을사년, 이들 모두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지혜롭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한마음으로 희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