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대통령 조사 준비 완료…긴장감 고조
[앵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나흘 만인데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공수처가 오늘(3일) 오전 8시 4분, 윤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조사실이 있는 이곳 정부과천청사도 윤 대통령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공수처의 지휘부는 관저로 나간 검사와 수사관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습니다.
이대환 수사3부장도 관저 현장에 직접 출동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갑근 변호사는 "불법무효인 영장집행은 적법하지 않다"면서 "헌법재판소 등에 영장에 대한 이의절차가 진행 중으로 집행과정의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일단 과천청사 5동 공수처 건물로 연행해올 예정인데요.
공수처에는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제가 있는 정문이나 후문으로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천청사를 관리하는 청사관리소도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어제부터 이곳에 통제선을 쳐놨습니다.
윤 대통령 조사는 영상녹화 장비가 갖춰진 3층 조사실에서 진행됩니다.
조사에는 주임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와 검사 1명, 총 2명이 들어갑니다.
공수처는 자체 수사 자료와 경찰, 국방부, 검찰에서 받은 피의자 조서 등을 토대로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조사 중간에는 공수처 건물에 마련된 별도의 휴게공간에서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조사를 마치면 윤 대통령을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계획입니다.
[앵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조사할 예정인가요? 예상되는 수사 계획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내란수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비상계엄 사전 모의부터 주요 인사 체포조 운용, 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 비상입법기구 설치 등의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수처는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와의 합동 수사를 통해 군 관계자 및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피의자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게서는 김용현 전 장관의 피의자 조서 등도 받았는데요.
이를 토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체포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석방해야하기 때문에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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