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입학생 5.4만명…'역대 최저' 경고등
[앵커]
전국 곳곳에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를 둘러봤는데요.
하지만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서울에서도 입학 대상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이 들뜬 표정으로 교실에 들어섭니다.
각자의 이름이 붙을 책상과 사물함을 둘러보기만 해도 마냥 신기합니다.
서울 공립초등학교 560여곳이 예비소집을 열고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하는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새로운 친구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긴장감은 학부모 얼굴에서 더 묻어납니다.
"새로운 사회생활이 시작됐는데 아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또 기대도 돼요."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5만 3천여명.
지난해보다 9.3% 줄어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문 닫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입학대상자 중 10% 가량은 해마다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취학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실제 입학생 수는 처음으로 4만명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1학년 학생 수는 2010년 8만3천명에서 2015년 7만4천여명, 2020년 6만4천여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취학대상자 약 5만9,500명 중 5만2천명이 입학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도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의 학교 적응을 돕는 온·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동이 있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초등학교 #예비소집 #역대최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