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출 빗장 풀렸지만…은행 주담대 금리는 '요지부동'
[앵커]
은행들이 대출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새로 부여받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아직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바뀌자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이 공통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먼저 실질적으로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모기지보험 상품 가입을 재개합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도 은행별로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거나 없어집니다.
전세대출 규제도 완화되는데, 신한은행은 1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했고 국민은행은 타행 대환 용도 전세자금대출을 허용했습니다.
"은행은 실수요자 중심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공급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단되었던 가계대출 상품 등을 판매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대출 빗장을 풀고 있으나 아직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 변동형 금리 상단은 6.35%, 최저금리도 5.15%에 달했습니다.
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상단은 6.3%로 6%를 웃도는 상황.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은행권 대출금리는 가산금리가 붙어 7%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인하한다면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해가 바뀌면 가계대출의 어려움을 겪었던 실수요자께서 체감할 수 있게 자금이 공급, 운용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는…."
다만, 규제 빗장이 풀린 데 더해 대출 금리도 점차 내려가면 부동산 '영끌족'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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