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도내 한 경찰서 서장과 간부들이 지역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보건소장 초청으로 견학을 간 겁니다.
경찰들은 보건소를 둘러보다 보건소장으로부터 암 표지자 검사도 제안받았습니다.
혈액을 채취해 특정 암의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일반 검진 목적이면 비용은 5만 원 정도가 듭니다.
경찰서장과 과장급 간부 5명은 무료로 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서장과 과장급 간부들이 강원경찰청의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서 측은 "보건소로부터 해당 검사가 지역 주민에겐 무료라는 설명을 들었고, 권유를 해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원경찰청 감찰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받았고 충분히 소명했다"고 답했습니다.
보건소 측은 유관기관인 경찰서에 농어촌 의료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었고, 암 표지자 검사는 의사 진료만 받으면 의료 보험이 적용되고, 이 경우 천백 원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건소 직원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해당 보건소 직원 : 이거(암 표지자 검사)는 유료 검사라서 의료보험이랑은 관련 없고 누가 하시거나 다 5만 2,500원이에요. (그러면 1,100원에 할 수 있다 는 검사는 뭐예요?) 1,100원은 보건소에서 약 타드시는 게 있으시면 보건소 오셔서 내과 접수하시고 처방을 내주실 거예요.]
한편, 해당 경찰서 간부 일부가 암 표지자 검사와 함께 20만 원에 달하는 대상포진 접종도 무료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경찰서와 보건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원석진 G1방송, 영상취재 : 서진형 G1방송,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이민석 G1방송,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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