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5일 밤, 한남대로 왕복 10차선 도로 대부분은 집회 참석자들,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차량으로 채워졌습니다.
주변 도로는 통제됐고, 이곳을 지나는 버스들은 노선을 바꿔 우회했습니다.
오늘(7일) 오후에도 탄핵 찬성과 반대, 양측의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지난 이틀만큼 인파가 몰리진 않았지만 인도와 차도 통제는 여전했습니다.
집회로 인도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은 차도로 내려가 버스 사이로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 도로까지 집회장소로 신고돼, 임시 버스정류장은 차도 가운데 설치됐습니다.
승객들은 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습니다.
[정인경/서울 강동구 : 여기 보니까 임시 정류장이 있는데요, 위험하죠. 여기까지 나와서 서 있는 자체가.]
한남동 주변 주민을 비롯해 도심을 오가는 시민들이 심한 교통 체증을 겪고 있습니다.
[한남동 주민 : (한남초등학교에서 집까지) 아무리 오래 걸려도 5분이 채 안 걸리는데 30분, 40분, 이렇게 1시간까지도 (걸렸어요)]
윤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시민들 일상과 안전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겁니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엄정 대처를 예고했습니다.
도로 전체 점거 등 불법적인 교통방해가 지속되면 관련 단체를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신고된 범위를 벗어난 철야 시위는 적극 대처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또 버스 우회 운행과 교통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혜란)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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