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은 있지만 막상 읽으려면 막막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책을 펼쳐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막막한 독서 / 시로군 / 북루덴스]
의무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책을 즐기도록 해주는 안내서 <막막한 독서>입니다.
저자는 책을 펼쳐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펼쳐진 페이지에 오래 머무르라고 조언합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서 기차여행을 하는 안나의 책 읽는 부분 묘사 같은 문장이 아닌 장면에 주목하라는 겁니다.
스물한 편의 소설 속 끌리는 장면들을 통해 책 읽기의 의미와 즐거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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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쓰다, 페렉 / 김명숙 / 파롤앤]
파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돌아보며 소개하는 <파리를 쓰다, 페렉>입니다.
작가는 관광 명소나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특정 공간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파리의 매력을 재구성합니다.
조르주 페렉의 소설 <사물들>의 주인공인 '실비'와 '제롬'의 시점으로 무프타르 골목이나 생 제르맹 데프레의 카페테라스를 둘러보며 파리를 산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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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내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 / 조영태 / 김영사]
인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회 변화의 틀과 방향을 결정한다는 <인구는 내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입니다.
인구 구성비의 변화로 2026년부터는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들끼리 경쟁하는 구인난 시대가 시작되고, Z세대와 2013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을 합친 '잘파' 세대가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저자는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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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레드 / 싯다르트 카라 / 에코리브르]
2차 전지의 핵심 소재 광물 코발트 때문에 스러져간 사람들의 핏빛 절규 <코발트 레드>입니다.
코발트 채굴이 콩고민주공화국의 환경과 국민들에게 끼친 엄청난 피해를 생생한 현지 취재로 폭로합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온갖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하루 임금은 1달러 정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진화)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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