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버티면서 한남동 관저 근처에서는 앞서도 전해 드렸듯, 며칠째 찬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민과 상인들은 쌓여가는 쓰레기와 소음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민원이 빗발치자, 서울시가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남동 일대 모습부터 서울시 대응까지 전연남, 윤나라 기자가 차례로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이후 대통령 체포 찬성과 반대 지지자들은 서울 한남동 일대로 모여들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칩거하면서 집회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한남동 주민들은 집회 소음과 쓰레기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남동 주민 : 좀 쓰레기나 이런 것들이 좀 냄새나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한 사람 때문에 지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저도 화가 많이 났죠.]
근처 직장인들도 소음 탓에 업무에 집중할 수도 없다고 호소합니다.
[한남대로 인근 직장인 : 출퇴근할 때마다 계속 부딪히고 지나가기 힘들고, 주차장을 사용을 못 했었거든요. 이제 근무를 하는데 이게 소리가 너무 크니까….]
한남동 접근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근처 상인들은 손님 맞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김병무/한남동 상인 : 사람 많은 것은 시위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당연히 아니 조사를 받아야 죄가 있는지 없는지 알고 당당하게 떳떳하게. 나가서 출두를 해야 조용할 텐데.]
한남동 건물 곳곳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한남동 소재 건물 관계자 : 청소하는데 너무 어렵고 그리고 화장실은 없어요, 실내밖에 없어요. 여기는 진짜 근데 사람들이 많이 오고 아침에 막 냄새도 많이 났었고.]
비상계엄 선포 후 한 달 넘게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한남동 거주민과 인근 상인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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