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까지'…겨울철 안전운전 방법은?
[앵커]
이번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매서운 한파와 폭설이 이어질 때는 운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데요.
겨울철 안전운전 수칙을 김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고속도로에 차들이 이리저리 엉켜 있습니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발생한 13중 추돌 사고.
화물차와 탱크로리, 심지어는 출동한 경찰차까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같은 날 아침 7시쯤, 군산에서도 통근버스 2대가 부딪히면서 통근버스에 타고 있던 2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도로에 내린 비나 눈이 녹았다가 얼면서 생기는 얇은 빙판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5년간 블랙아이스 등 노면결빙 교통사고 건수는 3,944건으로 95명이 사망하고 6,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사고의 79%가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 12월에서 1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빙 외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결빙 사고 치사율은 약 1.7배 높았습니다.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만큼 그늘진 구간이나 교량, 터널 입구를 주행할 때는 서행 운전하고 앞 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고 급가속, 급제동을 피해야 합니다.
눈길에 대비해 스노우체인을 구비하거나 미끄럼 방지를 위한 겨울용 타이어를 갖추는 것도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기차 운전자들의 경우 배터리 관리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 주차장과 실내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량 히터 대신 히트펌프를 이용하면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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