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연일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집회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변정현 기자, 집회 중에 흉기 난동이 있었는데 다친 사람은 없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은 밤낮으로 연일 집회가 이어지면서 폭력적인 장면이 목격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30분쯤 탄핵 찬성 집회에 참가했던 50대 남성이 허공에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보수 집회 참가자들이 야당 대표를 욕하자 화가 난 남성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흉기 난동까지 벌어지자 다른 집회 참가자들은 달라진 분위기에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전성진 / 충청남도 아산시
“각자 추구하는 정치색은 달라도 각자 발언의 자유를 존중을 하면서 안전하게 진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버스와 질서유지선을 세워 찬반 집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체포영장 집행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양측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가 언제든 집행에 나설수 있다고 보고 관저 앞에 집결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 측은 영장 집행을 서두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는 팻말을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탄핵 무효} 탄핵 무효! {탄핵 무효} 탄핵 무효!"
반면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이 늦어지는 상황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지난 집행 때 관저 앞을 막아섰던 경호처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경호처는 지금 당장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비켜라!"
또 영하의 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버스와 이동식 매점이 등장하는 등 양쪽 모두 자리를 비우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변정현입니다.
변정현 기자(byeon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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