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입자 보증금 62억 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던 부부를 구속해서 검찰에 넘겼는데요.
미국 이민당국이 최근 이 부부의 추방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추방 당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똑같은 옷을 입고 서 있는 두 남녀.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추방되기 전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촬영된 사진인데요.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 홈페이지에는 얼굴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부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약 4년간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6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벌인 깡통전세 사기였는데요.
보증금 8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던 피해 세입자 중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 미국으로 건너간 부부는 아들을 고급 사립학교에 보내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한미 수사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0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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