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플루엔자,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환자수도 연일 늘면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코로나19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유행의 고비는 이번 설 연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서울의 한 2차 병원을 찾았습니다.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한 달 새 2.5배나 급증한 곳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호흡기 감염병이 지금 굉장히 급증하는 상황에서 응급실이나 지금 이런 중환자실 격리실 상황이 어떤지 좀 같이 논의하러 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99.8명.
지난주보다 1.4배나 늘어 2016년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독감뿐만이 아닙니다.
영유아에게 폐렴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인 RSV와 메타뉴모바이러스, 코로나19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RSV 환자는 10주 연속 늘다 지난주 소폭 감소했고,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3주 만에 3배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도 증가 추세인 만큼 4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쿼드데믹' 우려까지 나옵니다.
질병청은 유행 중인 독감 유형인 A형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인플루엔자(독감) 같은 경우에 작년보다 약간 접종률이 낮아져서 저희가 최대한 이제 설 연휴 전에 백신 접종을 빨리 서두르시라고 말씀드리고 있고"
또 밀폐된 다중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병청은 설 연휴 의료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발열 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 병원을 재가동 하고,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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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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