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백악관이 이르면 이번주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는데, 종전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 시점을 이번 주 안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국제개발처는 물론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까지 모든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 이후 지원금 회수 방안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을 회수해야 하며, 협력이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 및 가스를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자원을 매매하는 형태로도 이뤄질 겁니다.]
캡처 트럼프 대통령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전을 끝내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민감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오는 14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구체적인 종전 방안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는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인정해 주고 우크라이나에는 희토류 등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대가로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방식의 종전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및 기타 자원을 담보로 하는 거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의 종전 계획이 공개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을 당장 만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장기 휴전'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급물살을 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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