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내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촉구하면서 이른바 '권력을 찬탈하려' 했다는 겁니다.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부지법 폭동 사태 피의자들을 법률 지원하고 있는 유승수 변호사.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기도 합니다.
헌법재판관들에게 "좌익 빨갱이"라 하고, 서부지법 폭동 피의자들을 "애국 투사"라고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번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수/변호사(유튜브 '진격의 변호사들') : 피고발인 한동훈으로 대검찰청에 고발을 했고요. 서울청(서울경찰청)에 배당이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닷새 뒤인 12월 8일.
한 전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국민담화를 통해 내건 '질서 있는 퇴진'을 고발 사유로 꼽았습니다.
정당 대표에 불과한 한 전 대표가 탄핵 소추를 의결한다거나 권력을 찬탈하려는 시도를 벌였다는 주장입니다.
[유승수/변호사(유튜브 '진격의 변호사들') : 내용을 얘기하지 않아도 어? 한동훈은 무슨 점령군 행사를 하는 거 아니예요? 그리고 한덕수 총리는 뭔가 끌려나온 느낌 아니예요? 그러니까 가서 (경찰에서) 조사 받고 한동훈은 내란으로 처벌 받을 겁니다.]
유 변호사는 자신이 속한 단체 클린선거시민행동 옥은호 공동대표가 이미 지난 7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2월 중순 대검찰청에서 접수된 뒤 서울청으로 이첩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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