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에 없던 말>
[기자]
앞서 보신 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는데, 주4일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측에서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민의힘 의원 이름을 부르면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 장면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진심이 뭡니까, 도대체!} 우재준 의원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한마디 더 드리면…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품격을 좀 지키시라니까.]
[앵커]
그러니까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반도체 기업에서는 52시간 예외로 하자고 하더니 입장을 또 바꿨다, 오락가락한다, 이렇게 반발하는 건가요? 왜 반발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그런 비판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반도체 기업 경우에 52시간제 예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 이게 바로 노동시간 단축하자는 주4일제와 모순아니냐는 게 바로 국민의힘 측의 비판인 겁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가 원고에도 없이 즉석에서 여당 의원들과 토론을 했습니다. 그 장면도 한번 보고 가시죠.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유연화를 하더라도 총노동시간을 늘리자는 그런 소리를 누가 하겠습니까. 삼성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잖습니까. 원하는 것은 유연화하자는 거지, 총노동시간 늘리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해하시겠습니까,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 여러분?]
[기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주장은 52시간제 자체를 늘리는 건 안 된다, 오히려 줄여야 되고 대신 그 안에서 집중 근로같이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하자라고 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법 같은 경우에는 52시간제 상한 자체를 없애자는 개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문제를 가지고 여야 간의 어떤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은 습니다.
[앵커]
오늘(10일) 연설에서 또 이슈가 된 게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하자는 거잖아요. 이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의원소환제를 도입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 측에서는 일단 이 대표 본인부터 잘하라, 이런 야유, 소란이 일어났는데 그러자 이번에도 이 대표가 직접 국민의힘 의원을 부르면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불체포특권 포기는 어떻습니까!} {법인카드 쓴 거부터 토해내요!} 자,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 무슨 말씀하시는지 좀 들어주세요. 마저 하십시오. 박충권 의원님. 말씀하십시오. {네. 괜찮습니다.} 그래요? 네. 자, 이제 해도 되겠지요? 자, 방해하지 않으면 더 빨리할 거예요. 자, 그만합시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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