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이 빨대' 대신 다시 '플라스틱 빨대'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7일 SNS에 “종이 빨대를 쓰라는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방침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플라스틱 남용 해결을 위해 2027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연방 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완전히 없애기로 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플라스틱 빨대' 사랑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재선에 출마했을 때도 "진보주의자들의 아이디어가 그렇듯, 종이 빨대는 별로고 녹기 마련이다"라며 민주 진영에 대한 불편함을 파고들었습니다.
자신의 캠페인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빗대 "빨대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플라스틱 빨대에 자기 이름을 새겨 팔면서 대선 자금을 충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두 배로 늘고, 폐기물도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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