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회 연설에서 12.3 내란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으로 행동한 경험을 토대로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면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또, '회복과 성장'이 시급한 과제라며 추경 편성, 연금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다수당 대표로서 올해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먼저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언급했습니다.
"색색의 응원봉이 헌정파괴와 역사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 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줬다"면서, "직접 민주주의 강화의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계엄 이후 '회복과 성장'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과 모두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AI와 첨단기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주4일 근무제 논의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서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최소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특정 항목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21대 국회에서 불발된 연금개혁에 대해선 "국민의힘도 모수개혁을 먼저 하자는 데 동의한만큼 개혁의 물꼬를 틔워보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반대세력을 모두 내란 옹호세력으로 몰아간 데 대해 반성과 자기성찰이 없었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뻥사니즘'"이라고 혹평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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