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섭던 강추위가 누그러졌습니다. 오늘(10일) 서울의 낮 기온은 영상으로 올라섰고 얼어붙은 한강도 하루만에 다 녹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포근하다고 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눈썰매 타니까 엄청 신나요.]
오랜만에 찾아온 포근한 날씨.
눈썰매장엔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황서영·이지아/눈썰매장 이용객 : 지금 열 번 탔는데 너무 재밌어서 열 번 더 탈 거예요.]
입춘이 무색할 만큼 며칠째 이어진 강추위에 바깥 활동을 망설였던 시민들도 오늘은 야외로 나섰습니다.
[김태현/눈썰매장 이용객 : 오늘 바람도 덜 불고 덜 추운 것 같아서 딱 타기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재밌어요.]
오늘 낮 서울 최고기온은 오랜만에 영상을 되찾았습니다.
어제 한강대교 부근에선 올 겨울 처음으로 결빙이 관측됐지만 하루도 안 돼 모두 녹았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와 한반도에 머물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한파가 한결 누그러진 겁니다.
내일은 더 따뜻합니다.
서울 한낮 최고기온은 6도, 대전과 부산은 9도, 제주는 1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인 수요일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오겠습니다.
수도권은 10mm 내외, 부산경남 지역엔 많게는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부 지역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다만 오후엔 서쪽부터 차차 비가 그치고 날이 개기 시작해 밤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밤 10시 53분입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김관후 / 취재지원 고운선]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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