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어 오늘(17일)도 여당에서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기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재의 판결은 단심제이고 당연히 승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승복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까지 8전 8패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해서조차 승복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에 대해 과연 승복할지 의문입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힘이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할 거라면 헌법재판소 흔들기에 앞장서는 자당 의원들부터 징계하십시오.]
여당의 승복 약속은 "의원들의 망동을 가리려는 꼼수"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지난 주말, 구미에서 열린 집회에 과격한 발언들이 나온 걸 꼬집은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지난 15일 / 경북 구미역 집회) : 그런데도 헌재는 내란몰이만 믿고 날뛰다가 황소 발에 밟혀 죽는 개구리 신세가 되었습니다. 내란몰이로 가장 멘붕에 빠진 사람은 문형배입니다. 친구 믿고 헌재소장 한번 해보려고 몰빵했다가 쪽만 팔고 완전히 폭망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은 제지하지 않으면서 갑자기 '승복'을 말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계엄의 가해자인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승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거의 사례를 봐도 본인이 승복하지 않으면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경욱/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3월 12일) :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헌재 심판에 승복을 할지, 이 또한 이번 주에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승복은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힌 것은 어제 주말이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열어서 한 말인데요. 자세하게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Q 국민의힘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 승복" 밝혔는데
Q 정치권 탄핵심판 '승복' 놓고 공방…윤 대통령 입장은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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