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안을 놓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대표단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은 이어 러시아 대표단과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런 와중에도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습해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휴전안을 놓고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연쇄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먼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회담 시작 소식을 알리며, "에너지와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휴전 방안이 의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단에 에너지 전문가와 해상·항공 분야 군사 담당자가 포함됐다고도 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한 데 이어 19일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휴전안에 대한 원칙적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이 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내용입니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 현지 시간 24일에는 역시 리야드에서는 러시아와 고위 대표단 실무 회담을 진행합니다.
러시아는 회담에 앞서 흑해 곡물 운송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30일간의 부분 휴전이 "양국 간 선박에 대한 흑해에서의 휴전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면적 휴전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공습해 최소 3명이 숨지는 등 양측 간 무력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