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새벽 5시 45분경 프랑스 파리 시내.
검은색 승용차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추는데 뒤따라오던 경찰차가 이 차량의 후미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문을 열고 내린 3명의 경찰관들이 총을 들고 도주 차량으로 다가서는 순간, 또 1대의 경찰차가 앞서 있던 경찰차를 더 강하게 추돌하며 2대를 동시에 밀어버립니다.
경찰차가 앞선 차량의 지붕 위로 올라갈 정도로 강한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관들이 용의자를 끌어내고 바닥에 엎드리게 해 수갑을 채우는 순간, 또 1대의 경찰차가 나타나 정확히 후면을 다시 한번 충돌해 버립니다.
이 연쇄 추돌 사고로 경찰관 10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경찰이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충돌이 발생했고,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찰은 10대와 20대 사이의 용의자 3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의 신원과 경찰의 추격 이유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SNS에는 검은색 용의 차량과 3대의 경찰차들이 연속 추돌 사고에 겹쳐져 있는 사진과 영상들이 공개됐는데, 일부에선 경찰이 공무집행 과정에서 공공기물인 경찰차를 위험하게 남용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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