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도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다시 거세지기도 했는데요.
해가 뜨면서 다시 헬기가 투입돼 진화 중입니다.
이번엔 하동을 연결합니다.
이재경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있는 곳은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인데요.
밤새 불길이 선명히 보이던 뒷쪽 산자락에선 여전히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진화 현장엔 헬기가 집중 투입외고 있고 소방대원들은 마을로 불이 확산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림당국은 진화대원 1천90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구간별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80%로 떨어졌고, 산불영향구역은 1천6백여 헥타르로 확대됐습니다.
아직 꺼야할 불의 길이도 12.5km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하동군과 진주시까지 번졌는데요.
진주 수곡면 야산에 발생한 산불은 2시간여 만에 주불을 잡고 진화됐습니다.
산불은 지리산 국립공원 2백m 앞까지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산불의 확산세에 산청군 2개 마을, 하동군 10개 마을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현재 산청과 하동 주민 1천700여명이 동의보감촌 등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경상자가 1명 늘어나면서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청 산불 진화현장은 밤사이 바람이 많이 약해졌고 오늘 낮에도 그리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소방 당국은 오늘 낮 동안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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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기자(jack0@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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