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장타력을 높인다고 알려진 이른바 '어뢰 배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국내 구단과 선수들도 이 배트를 구하기 위해 수소문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박재웅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 리포트 ▶
뉴욕 양키스가 개막 3경기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몰아친 비결로 꼽혀 갑자기 주목받은 이른바 '어뢰 배트'.
배트의 굵은 부분을 아래 쪽으로 옮기고 끝 부분을 상대적으로 가늘게 만들었는데‥
중심 이동이 달라져 장타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국내 야구용품 전문 업체도 해당 배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빅리그에서 화제가 되자 일부 구단은 물론 개별 선수들의 수급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최명환/야구용품점 대표]
"헤드 쪽이 극단적으로 얇고 밑으로 내려오면서 두꺼워지는 미사일 형태.."
[최명환/야구용품점 대표]
"롯데에서 대량으로 빨리 공급해 줄 수 있는지 (문의가 왔고)…'FA로이드'를 노리는 선수들도 많이 보여줘야 되는 입장이니까…"
고교 선수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됐을 정도로 입소문이 번졌습니다.
[김진우/율곡고 3학년 타자]
"투수 애들도 '너무 타자한테만 유리한 거 아니냐'… 프로(선수)보다 정확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아마추어에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공인 배트 규격에도 부합해 KBO리그에서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KBO는 개막 이전에 공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 시즌 사용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최명환/야구용품점 대표 ]
"한 100자루 정도 주문했는데… 어차피 올해는 못 쓰더라도 내년에 쓸 수 있는 부분이니까…"
메이저리그에서조차 해당 배트의 효과에 대해선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
MIT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이 배트를 개발한 마이애미 소속 코디네이터는 야구의 본질을 강조했습니다.
[에런 린하트/'어뢰 배트' 개발자]
"타격 도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타자와 코치가 중요합니다. 결국 타자들이 얼마나 좋은 스윙을 하는지, 열심히 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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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김지윤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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