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선고일이 지정되는 순간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 당사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연일 강경 대응을 해오던 야권은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마지막까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총력전을 이어간단 입장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 앞.
장외집회를 본격화 한 것도 벌써 3주째.
수천 번 외쳐온 "윤석열 대통령 파면" 구호를 또 다시 반복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표정이 돌연 환해졌습니다.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헌재의 선고가 공지됐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내란 상황을 진압할 수 있는 최고의 결정은 윤석열의 파면 뿐"이라며 만장일치 탄핵 인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과 경제의 위기, 안보와 평화의 위기를 반드시 해소해 줄 것을…"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지연된 정의라도 정의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주길 바란다", "국민들은 마침내 긴 기다림 속에 헌법의 정의가 실현되는 순간을 목도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다시 박정희, 전두환 시절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야권은 탄핵심판 장기화는 재판관들의 의견 충돌 때문일 거라는 일각의 분석을 의식한 듯 "100%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 파면을 확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국회는 오늘과 내일 본회의를 열 예정인데, 야권은 적극적으로 발언에 나서 윤 대통령의 위헌적 행위를 부각시키고 파면의 정당성을 호소하기로 했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되면서,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도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헌재의 선고일까지 서울 광화문 집회에 매일 참석하며 윤 대통령 파면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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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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