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탄핵 선고 다음날인 지난 5일까지, 124일간 여정을 숫자로 정리한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한겨레입니다.
◀ 앵커 ▶
탄핵 집회를 이끈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따르면, 지난 약 4개월 동안 '서울에서만' 67번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참여한 시민은 주최 측 추산 약 1천만 명에 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풀려나고 헌재의 선고 기일 지정이 늦춰지기 시작한 지난달 8일 이후부터는 시민들이 매일 저녁 서울 도심에 모였는데요.
주말과 평일 집회 뒤 이어진 시민 행진은 60회, 총 행진 길이는 145km에 이르렀고요.
1030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습니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광장'을 만들기 위해 수어 통역사와 의료진, 변호사 등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도 함께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농어촌 지역의 필수의료 인력 부족으로 멀리 외래진료를 다니거나, 응급환자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와 태백시, 속초시 3곳의 심혈관 전문의 수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충남과 경북은 심혈관 전문의 7명 중 4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도 심각합니다.
강원도에 있는 뇌혈관 전문의는 총 14명 가운데 9명이 60세 이상이어서 이들이 조만간 은퇴하면 의료 공백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하지만 의정 갈등 영향으로 올해 전문의 시험 합격자가 예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 인력 확보는 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 7월부터 지역 근무 의사에게 월 4백만 원 수당과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 필수 의사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매일경제입니다.
각종 IT 구독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서비스 구독료가 매달 나가는 주거비처럼 이른바 '디지털 월세' 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인 유튜브프리미엄과 넷플릭스, 멜론 정도만 구독해도 월 4만 원 수준인데요.
여기에 챗GPT 등 AI 서비스가 두 개 이상 추가되면 구독료는 매달 10만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특히 기술 수용도가 높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AI서비스 구독이 보편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024년 구독 서비스 지출 비용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생성형 AI 서비스 유료 구독 건수는 300% 가까이 급증해 1년새 4배 늘었습니다.
구독료 부담이 커지자 이용자들은 할인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찾거나, 국내 무료AI인 '뤼튼'처럼 대체제를 찾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울산, 세종이 번갈아 차지해 온 '혼인율 1위' 타이틀을 작년엔 '대전'이 꿰찼다는 소식입니다.
작년에 각 지역별로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일반 혼인율'을 집계한 결과, 대전이 남성과 여성 각각 12.6건, 12.4건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요.
20~30대 청년층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과거 대전청사 공무원들과 카이스트로 상징되는 이공계 박사들의 '노잼 도시'로 불렸던 대전은, 2020년대 들어 SK온 등 대기업이 대전에 둥지를 틀면서 '젊은이의 도시'로 탈바꿈했는데요.
이에 따라 청년층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대전에서는 3년 전부터 연평균 약 2백 명의 청년층 순유입이 이어졌습니다.
또 대전 집값이 세종, 경기의 70% 정도로 저렴한 것도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배경으로 꼽히고요.
대전시에서 작년부터 혼인신고 한 19~39세 남녀를 대상으로 5백만 원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결혼 장려금 일시 지원책' 시행 이후 혼인 건수가 1천1백여 건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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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일보입니다.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을 휩쓴 산불은 진화됐지만,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이젠 산사태 걱정 때문에 이재민들이 잠 못 들고 있습니다.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축구장 2천6백 여개 크기인 1천8백 헥타르로 추정되는데요.
이곳 산들은 '악산'으로 불릴 만큼 주로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은데, 그동안 흙과 돌을 잡아주는 나무와 풀이 모두 불에 타버린 겁니다.
여기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그 아래 밀집해 있는 마을과 농장을 덮칠 우려가 있는데요.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이 약해져, 빗물이 흙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지표면으로 빠르게 흘러, 많은 양의 흙을 쓸고 내려가게 됩니다.
일단 급한 대로 나무를 대신해 옹벽과 낙석 방지망 등을 설치해 산사태를 대비해야 하지만, 당장 예산 확보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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