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 휴전'을 거부한 채 공격을 더 퍼붓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유럽 내에서는 미국이 '데드라인'을 정해 러시아의 이행을 압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시설과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선결 조건을 내세우며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흑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사실상 러시아가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향한 실망감을 드러냈는데요.
지난 4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브리짓 브링크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가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전쟁은 끝나야 한다"는 글만 남긴 것을 두고 미온적인 대응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전보장 구상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역시 러시아를 강력히 비판했고요,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오는 20일을 휴전 협상 시한으로 제안했지만, 미국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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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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