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권이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모레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는데요.
이 대표는 친명계와 비명계를 아우르는 통합형 조직으로 대선캠프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의 다른 대권주자들도 이번 주 중, 속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모레인 9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당초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거라고 공공연히 예고해 왔는데, 내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니, 이튿날 지도부 회의에서 공식 발표하는 일정이 유력해진 겁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 일정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곧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꾸리게 됩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 대표께서 사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나면 당의 경선에 필요한 기구들이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선 캠프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이해찬계로 꼽히는 5선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 4선의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에 내정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친명계인 3선 김영진 의원, 계파색이 옅은 강훈식 의원이 정무와 캠프 실무를 총괄하는 걸로 알려졌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도 발탁하면서, 계파 없는 당 통합에 방점을 뒀습니다.
'비명계'에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습니다.
중도 확장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합니다. 선거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선거는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번 주 후반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번 주 중에 각각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중도 확장성을 내세우고 "개헌에 나서겠다"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1강 체제'를 흔들기 쉽지 않다 보니, 출마 시기나 첫 메시지를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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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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