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이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에서 흉기에 찔렸습니다.
처음 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당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대만 타이베이의 시먼 거리에서 한 남성이 차 트렁크에서 무언가 뒤지더니 커다란 흉기를 꺼내 듭니다.
이 남성은 한국인 유학생 20대 신 씨에게 달려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SNS에 "시비가 붙은 것도 없었고 그 사람을 처음 본 상황이었다"며 범인이 자신을 찌른 뒤에 차를 타고 도망쳤다고 했습니다.
[대만 SET 뉴스 : 서로 눈이 마주친 다음 용의자가 갑자기 위협하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반응하지 못한 피해자에 용의자가 격분했습니다.]
경찰은 출동한 지 30분 만에 술을 마신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신 씨는 "'한국인이 대만에 오면 꼭 한 번은 들르는 곳'인 시먼에서 묻지마 범죄를 당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치안이 좋은 나라라 생각해 유학한 지 10개월째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타이베이시는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VBS NEWS' 'setnews'·스레드 'chalongwu']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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