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조사에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개헌'에 대해서 국민이 어떤 생각인지 살펴봤습니다.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권, 특히 보수 진영에선 '개헌' 주장이 쏟아졌습니다.
'비상 계엄' 선포까지 온 배경을 현재 권력 구조의 문제에서 찾았던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월 12일) :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의회 폭거를 통해서 그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하겠다는 명분 하에 어떻게 보면 계엄 원인을 제공했다는…]
민주당 비명계에서도 개헌을 얘기하는 주자들이 있습니다.
[김두관/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국민들에게 개헌 시 선호하는 권력 구조를 물었습니다.
4년 중임대통령제가 45%로 가장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4년 중임 대통령제는 대통령 임기를 연속해 2번, 최대 8년까지 지낼 수 있는 제도로 '책임 정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 다음으로 현행 제도인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차지했고, 의원내각제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성향별로 나눠서 살펴보니, 중도층에선 53%가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5년 단임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에 비해 25%P나 높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4년 중임제와 5년 단임제를 비슷하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4년 중임제가 5년 단임제보다 16%P 높게 나왔습니다.
한편 개헌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도 12%에 달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조성혜]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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