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제 정말 봄이 왔습니다.
개나리나 벚꽃 피는 모습 많이 보셨을 텐데요.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여의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지 기자, 벚꽃이 벌써 많이 피어난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미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저녁에 꽃길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꽃 축제는 내일부터 개막하는데요.
벚꽃이 피기 시작한 지난 4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과 겹쳐 미뤄졌습니다.
내일부터 닷새 동안 축제가 진행되는데요.
꽃길 근처에서 공연도 열리고 먹거리 부스도 차려집니다.
다만 선고 이후, 국회 근처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게 우려돼 행사 규모는 다소 축소됐습니다.
벚꽃은 오늘부터 오는 9일까지가 가장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완연한 봄을 만끽하고 있는데요.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에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추억을 남기는 모습입니다.
[박소영·김세린·김현식]
"계속 육아하느라 계속 집에 있어서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나오니까 너무 좋고 아기도 꽃을 처음 보는데 엄청 웃더라고요."
[장서연·최승헌]
"연인이랑 꽃 보러 오는 게 되게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마침 이렇게 여의도에 벚꽃이 펴가지고 좋은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유혜경·김혜진]
"몇 달 동안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했었는데 이 꽃과 똑같이 리셋되는 그 기분이라서 너무 한 주가 새롭게 시작돼서 너무 기분이 좋은‥"
혼잡을 막기 위해 축제 다음 날인 오는 13일까지 교통 통제도 이뤄집니다.
통제 구간은 서강대교남단 사거리에서 국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여의하류 나들목 교차로까집니다.
국회 안에는 대통령 파면 이후 안전 문제를 고려해 외부인 출입이 일부만 허용됩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MBC 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변준언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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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변준언 / 영상편집: 김관순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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