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진핑 중국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만남인데,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렘린궁 회담장 안으로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리 나와 맞이합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만남입니다.
커다란 양국 국기 아래 악수를 나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서로를 '오랜 동지',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에선 미국의 관세 압박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두루 논의됐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중 억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에 맞서 반미 연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지지 의사도 직접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관련국들에 대북 제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고, 시 주석 역시 "매우 유익한 회담을 통해 새롭고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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