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작업 불티 화재 잇따라…안전수칙만 지키면 예방 가능
[앵커]
얼마전 경남의 한 요양원 창고 화재로 1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겨울철에 건조한 날씨 탓에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만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립식 창고 천장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벽면은 아예 불에 타 색이 바랬습니다.
지난 5일 경남 합천의 한 요양원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인 등 1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자칫 엄청난 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화재는 신축공사를 위해 진행된 용접작업 도중 발생한 걸로 추정됩니다.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을 사용해 초기에 화재 진압을 했고…"
지난달 3일에는 부산의 한 배관자재 보관창고에서 용접작업 중 폐지 더미에 불꽃이 튀어 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인천 제조공장에서는 용접 불티가 스티로폼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나 공장 건물을 태우고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용접도중 튄 불티가 큰 화재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공사장 용접작업 도중 불티로 인한 화재는 1,823건.
이로 인해 268명이 다쳤고 20명이 숨졌습니다.
"용접작업 때 발생되는 불티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사장 곳곳으로 떨어졌다가 상당시간 지난 후 연소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작업이 끝난 뒤 날아간 불티가 있는 지 확인하고, 가연성 물질은 용접장소에서 최소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거나 작업장 인근에 방어벽을 설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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