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전 공군은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면서 처음으로 알린 제보자는 공군의 발표에 강한 의문이 든다고 JTBC에 말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대원 A씨는 청탁 정황이 드러났는데 수사 결과에 반영이 안 됐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6월 8일 '황제복무' 논란이 있었던 서울 모 공군부대장은 전직 참모차장인 예비역 중장 B씨를 만났습니다.
이때 B 중장은 해당 부대에 힘들어하는 병사가 있단 취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B 중장도 "아는 병원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해당 부대장에게 전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해당 부대장은 이 얘기를 들은 바로 다음 날 '황제복무' 논란의 당사자 최모 상병의 아버지, 즉 최영 전 나이스그룹 부회장을 따로 만났습니다.
부대 밖 카페에서였습니다.
하지만 공군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 이런 내용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A씨는 이 때문에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단 입장입니다.
현재 A씨의 신고로 국민권익위도 이 의혹을 조사 중인 상황.
그런데 A씨 측은 공군이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김종보/변호사 : (공군이) 국민권익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는데, 시간을 끌면서 무마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공군은 이에 대해 권익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예비역 중장도 직접 조사했으냐 청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필준 기자 ,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