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 부지사, 신임 사회수석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사실상 1주택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질문이 나올 것 같아서 먼저 얘기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아무튼 다주택 여부가 인사 검증의 주요 기준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2일) 오후부터 남부지역 호우 피해 현장을 찾고 있는데, 관련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부지역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선 수해 현장에 나가 있는 장관과 도지사, 마을 주민들을 화상으로 연결했는데요. 화면으로만 볼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필요한 걸 챙기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을재/전남 구례군 5일시장 상인회장 (어제) : 딴 것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어떻게 해서 말로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근데 느닷없이 큰 물난리가 나가지고 이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 대통령님께서 특별재난구역으로 제1순위로 해서 정말로 우리 좀 살려주십시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구례읍 양정마을에선 지붕 위에 올라간 어미 소가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버티다 가까스로 구출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복 국장 (어제) : 성공적으로 땅에 내려온 장면을 제가 어제 복국장의 한 컷 정치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 지붕 위에서 내려왔던 어미 소가 조금 전에 송아지 두 마리를 출산했다는 그런 굉장히 따뜻한 그런 속보가 들어왔고요. 구출된 뒤에 오늘 새벽에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답니다.]
주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번 피해가 "섬진강 댐 방류로 인한 인재"라는 점을 호소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정해달란 요청이 특히 많았습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 방문 : (대통령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