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강 사업이 이번 수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놓고 여야는 오늘(12일)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4대강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합니다. 정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태풍 장미가 가고 긴 장마도 끝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엔 두 개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는 모양새입니다. '4대강 사업 실효성 논란' 그리고 '태양광 산사태 논란'입니다. 이 먹구름, 8월에도 계속 여의도 언저리에 머물 것 같습니다. 먼저 4대강 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먼저 이 문제를 끄집어낸 건 여권인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 소위 친이계 인사들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그리고 지금은 무소속인 권성동 의원 등이 모든 스피커를 가동했습니다.
[이재오/전 특임장관 (어제 / JTBC '뉴스룸') : 이번 비가 이대로 4대강을 하지 않고 옛날 강 그대로 뒀다면 다 범람했다고 봐야죠.]
[조해진/미래통합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낙동강 둑을 지나가면서 물이 차오르는 걸 보면서 저게 옛날에 우리 때 그 낙동강 상황이었으면 벌써 넘쳤는데 다행이다, 참.]
[권성동/무소속 의원 (YTN '출발 새아침') : 그렇게 4대강 보가 홍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폭파시켜라…]
민주당에서는 이번 논란의 시작부터 '큰 강이 아니라 작은 하천부터 정리해야 물난리를 피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해왔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류 지천부터 하자고 했는데 4대강부터 파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야권 친이계에선 '원래 작은 하천까지 정리하려 했다'고 반박이 나왔습니다.
[조해진/미래통합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류부터 파내줘야 지류지천에서 본류로 빨리 흘러내려 가기 때문에 본류를 먼저 해줬던 거고 그다음에 지류지천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박근혜 정부 때부터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