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 또 요즘처럼 날씨가 이럴 때 '차박'으로 휴가를 떠나는 게 인기입니다. 바꿔말하면 캠핑을 하는데 텐트 대신 차 안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겁니다. 오늘(13일) 밀착카메라는 이렇게 '차박'을 하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들을 둘러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게 서로 기분 좋게 쉬다 갈 수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피서철을 맞아 이른바 '차박'이 인기입니다.
말 그대로 차에서 숙박을 한다고 해 차박인데요.
차에 간단한 타프를 연결해 생활공간을 만들고 차 내부는 마치 침대처럼 꾸미는 방식입니다.
경북 경주의 한 해수욕장.
궂은 날씨에도 해변 앞에 주차를 해놓고 야영 중인 차들이 많습니다.
텐트를 설치하는 기존 방식보다 간편한 차박을 하는 시민들입니다.
[노정재/울산 유곡동 : 주차만 하면 바로 되고 이게 전기차라서 굉장히 편리하게 되는 거지. 차가 크니까 모든 걸 가지고 다녀도 되고.]
[차박 야영객 : 설치랑 이동이 빠르다는 거랑. 비올 때 빨리 철수할 수 있고…]
그렇다 보니 폭우가 쏟아져도 차박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만 댈 수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는 데다 금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한 공원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 텐트 설치 및 캠핑카를 이용한 숙박은 금지라고 돼 있지만, 보시다시피 캠핑카들과 텐트를 펴 둔 차박 이용객들이 눈에 띕니다.
[카라반 숙박사이트로 이동해 주세요. 주차장은 안 돼요.]
하지만, 물이 불어나면 나가기 편해야 한다며 요지부동입니다.
[주차장 이용객 : 거기(카라반 숙박 장소)는 나오는 시간이 걸리니까 하려면 여기서 숙박하면서 바로 뭔 일 있거나 하면 바로 튀어 나갈 수 있으니까…]
[평창군 관계자 :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주차장에다가 텐트도 치고 뭐 카라반도, 차박도 하고 이러시는 분들도 있어요.]
차박으로 유명해진 강원도 강릉의 한 마을입니다.
지금은 평일인 데다 날씨가 흐려서 차가 많지 않은데요.
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