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로 많은 것이 달라진 요즘입니다. 여행의 경우, 일단 수요가 크게 줄었고 고민 끝에 여행을 가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다 연속 보도, 오늘(29일)은 달라지고 있는 우리 여행 문화를 짚어봅니다.
손형안, 최재영 기자입니다.
<손형안 기자>
출항을 앞둔 제주행 여객선,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휑한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객실도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단체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순태/여객선 사무장 : 단체 관광객분들, 산악회 분들 여기저기 오시는 분들이 엄청 많죠. 코로나 이전에는. 지금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봐야 됩니다.]
성산 일출봉 주차장,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던 전세버스 주차 공간은 텅 비어 있습니다.
공항 근처에 있는 한 전세버스 업체입니다.
단체 관광객들을 잔뜩 실어서 제주 곳곳을 다녀야 할 전세버스가 지금은 일거리가 없어서 이처럼 운행을 완전히 멈춘 상태입니다.
[고수은/전세버스 업체 대표 : 작년 9월 달, 10월 달에는 거의 한 80~90% 가동이 됐어요. 그런데 올해는 예약 들어왔다 취소되고 취소되고. 장부가 지금 다 그어져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단체 여행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주로 개별 여행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태희/렌터카 업체 지사장 : 코로나가 발발한 2~3월에는 (이용률이) 전년 대비 50% 이하로 떨어졌다가요. 현재 상황은 예년에 한 80% 이하 수준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고요.]
여행 소비자들은 '안전 비용'이라고 불리는 위생, 방역 비용을 감당하더라도 좁은 공간에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코로나 이전 단체 관광 방식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운준/경기 고양시 : 사람 바글바글 한 데도 많고, 차라리 그럴 바에는 좋은 데 돈 더 내고 가서. 저희끼리 안전하게 놀고 이런 게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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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보신 것처럼 코로나는 여행 형태를 개인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