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가 열렸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함께 한미 간 각종 군사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부터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양국 간에 시각차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관련 소식을 고 반장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한미안보협의회의, 줄여서 SCM으로도 부릅니다. 말 그대로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안보 협의를 하는 회의체입니다. 1968년 처음 열렸고요. 1971년 현재의 이름 그러니까 한미안보협의회의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장면이 1971년 한미안보협의회의 모습입니다. 당시 멜빈 레어드 미국 국방장관과 정래혁 국방부 장관이 회담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올해 회의가 52차였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현지시간 지난 14일) : SCM은 한 해 한·미동맹의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한·미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변함없이 공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부 장관 (현지시간 지난 14일) : 먼저 서욱 장관님이 최근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미국 국방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0년간 우리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의 보루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70년도 그 이상의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실히 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현재 한미 군사 관련 최대 현안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입니다. 당연히 어제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두 사안 모두 양국 간 시각차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전시작전통제권은 우리 정부는 조기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은 속도 조절을 원하는 듯한 분위기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