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이건희 삼성회장, 78세로 별세…"세계 일류 도전"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8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6년 반 동안 긴 투병 기간을 거쳤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배삼진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이 갑자기 전해졌는데요. 투병 기간이 상당히 길었어요. 일단 장례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올해 나이가 78세입니다. 2012년 병세가 악화됐고,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 반 가까이 투병했습니다. 삼성 측에 따르면 이 기간 이 회장은 자가 호흡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연명치료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상태인데요. 고인과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화해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인데요. 재계 일각에서 보내고 있는 화환도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흘장이 진행되면서 수요일에 발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건희 회장이 그야말로 삼성을 지금의 IT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놨는데요.
[기자]
이건희 회장은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수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룹을 이끈 건 선친인 이병철 회장이 별세한 1987년 이후인데요.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임원들을 소집해 신경영선언을 통해 초일류 기업 삼성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때 가장 유명한 말이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 다 바꾸라며 제2 창업을 선언한 것인데요. 이건희 회장 취임한 1987년 9천억이던 시가총액은 2014년 318조7천억원을 기록해 340배로 늘었고, 매출은 9조9천억원에서 338조6천억원으로 34배로 커졌습니다. 자산은 8조원에서 575조로 70배로 늘었습니다. 임직원 수는 10만여명에서 42만명으로, 수출 규모는 63억달러에서 1,567억달러로 25배로 늘었습니다. 삼성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