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국내외 곳곳서 추모
한국 경제의 한 축을 이끌어왔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국내외에서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고 곧이어 장례절차도 진행됩니다.
오늘 이 시간 최요한 경제평론가와 함께 고인이 한국 경제에 남긴 성과와 과제들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이태원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에 별세했습니다. 최근 의식을 일부 되찾고 자가 호흡을 했지만 끝내 완전 회복을 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장례 준비 중인 삼성서울병원은 고요하지만 분주한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기려 가족장으로 치러지는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0인 미만 집합 기준을 따른다고 해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전경련과 경총 등 경제단체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한국 경제 발전과 궤를 함께해온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이 상당한데요.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1993년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이건희 회장의 일갈은 결과적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삼성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삼성그룹은 당시 이 회장의 발언을 33개 주제로 정리해 경영철학을 만들었다죠?
故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세운 '삼성상회'를 자산 500조의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죠. 이건희 회장이 지난 27년간 삼성을 도약시키는데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이었다고 평가하십니까?
하지만 고인은 빛과 함께 우리 사회에 과제도 남겼습니다.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인정하지 않았고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조세포탈, 정경유착 등은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이번에는 끊을 수 있을 거라 보시는지요?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0년 사면 이후 글로벌 일류 기업이 무너지고 있다며 10년 안에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