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11월 들어 지금까지 300만 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매우 빠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약회사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승인을 미 식품 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필규 특파원, 현재의 백신 개발 속도대로 라면 미국에서는 내년 5월쯤 집단 면역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이 나왔군요?
[기자]
네, 지금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초고속 작전팀'의 책임자가 CNN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몬세프 슬라위/'초고속 작전'팀 수석과학자 : 전체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췄을 때, 집단면역을 이뤘다고 봅니다. 우리 계획대로라면 그 시기가 5월 정도가 될 것입니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이 나는대로 다음달 11일부터 당장 보급을 시작해 매달 3천만 명 규모로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러면 미국에선 내년 5월쯤엔 대규모 감염을 걱정하지 않고 정상적인 삶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수 있는 집단면역 상태에 이를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당장 걱정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추수 감사절 연휴 아니겠습니까?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죠?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수감사절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지난 20, 21일 이틀동안 200만 명 넘게 비행기를 탔습니다.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일부 공항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몰렸고, 거리두기가 전혀 안 된 채 수속을 밟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동한 사람들이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마스크를 벗고 만찬을 즐기면 더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말 전에 미국 하루 확진자수가 19만 명을 넘었고, 전체 감염자는 12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연휴 거치면서 더 나빠질 일밖에 안남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연방 정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