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말 한 마디 한 마디의 무게를 늘 유념해야 하는데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같은 여성 의원에게 '후궁'이라는 막말을 던진 한 정치인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앵커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비판하며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 고 의원을 향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 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이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선을 넘었다고 할 정도였고 YTN으로는 시청자 항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시청자 전화1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후궁 발언 역대급 막말 아닙니까? YTN은 여성 기자들 없습니까? 많잖아요? 같은 여자로서 모욕감 안 느껴요?]
[시청자 전화2 : 조수진 의원의 경우는 막말을 했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든 문재인정부를 쓰러뜨리고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 차원에서 함부로 막말하지 않습니까?]
기사에 붙은 댓글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과거 막말과 조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 따라왔습니다.
민주당이 더 하다며 조 의원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적지 않았는데 한술 더 뜬 부적절한 표현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조 의원은 논란을 일으킨 당일 재산 5억 원을 고의 누락한 혐의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아 20만 원 차이로 당선 무효를 면했습니다.
타인을 향한 막말 보다는 본인의 허물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반성하는 것이 마땅했을 날입니다.
고민정 의원의 고소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조 의원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특히 성인지 감수성이 중요해진 요즘 정치인이란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스스로 깊이 새겨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조수진#고민정#막말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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