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987년 마련된 현행 헌법을 통해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없다며, 이번엔 반드시 개헌에 나서 지난 34년의 숙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 양극화와 갈등 해결을 위해 새 헌법에 사회적 기본권과 지방분권, 기후변화 대응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권은 10년째 개헌을 얘기하면서도 대선 정국만 다가오면 논의가 사그라들었다며, 이번엔 여야가 공론화에 나서 내년 상반기 개헌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한다며, 여야가 약속대로 이번 달 안에 국회 세종시 이전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결론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 모두 새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원 구성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면서도, 법사위원장의 경우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권한 조정 등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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