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당시 매몰 현장에서 3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돼 유명세를 탔던 돼지가 최근 자연사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구출 후 13년 돼지를 맡아 길러왔던 중국 청두의 젠촨 박물관은 SNS 계정에 '주젠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돼지가 지난 16일 노쇠해져 죽었다고 알렸습니다.
젠촨 박물관은 또 구출 직후 무게가 3분의 1로 줄어든 모습과 별도의 축사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쓰촨 성 주민들은 폐허 속에서 구조된 행운의 돼지에 대한 구명 운동을 벌여 보호하도록 했으며 관리를 맡은 젠촨 박물관 측은 '의지가 강한 돼지'라는 뜻의 '주젠창'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줬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서는 '주젠창'의 자연사와 관련된 게시글이 4억 회 이상 공유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쓰촨 대지진은 규모 7.9의 강진이 쓰촨성 남서부를 강타해 9만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자연재해입니다.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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