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 야간통금 해제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심야 파티가 열려, 경찰과 파티 참석자들이 큰 충돌을 빚었습니다.
20대 남성이 폭발물을 잡았다가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경찰관 4명이 다쳤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북서부 르동의 한 경마장 근처.
시뻘건 화염이 밤하늘로 피어오릅니다.
방패로 중무장한 경찰은 최루탄을 쏘아대고, 사람들은 화염병과 쇳덩어리를 던지며 맞섭니다.
마치 전쟁터를 연상시키는데, 사실은 불법으로 열린 심야 파티 현장입니다.
당시 밤 11시부터 시작되는 통행금지 조치가 아직 유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천5백 명의 인파가 몰려 아침까지 파티를 강행하며 코로나 방역규제를 위반했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해산에 나섰지만, 파티 참석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며 7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2살 남성이 물체를 집어 드는 순간 폭발해 한쪽 손을 잃었습니다.
또, 경찰관도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아침이 돼서야 상황을 통제한 뒤 화염병을 던진 참석자들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이 파티가 열리고 하루 뒤, 프랑스에서는 예정대로 야간통금이 8개월 만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인도 변이가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얻은 자유가 자칫 확진자 급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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