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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 춘천에서 냉동탑차가 상수도 공사 현장을 덮쳐 작업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차량을 통제하던 신호수가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럭의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고, 차량 내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구겨졌습니다. 통제된 도로는 자동차 파편으로 뒤덮였고, 주인 잃은 신발이 나뒹굽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강원도 춘천시 거두리에 있는 춘천순환로에서 1톤짜리 냉동 탑차가 상수도 공사 현장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30살 김 모 씨를 포함해 작업자 3명이 숨졌고, 냉동 탑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허망함에 주저 앉아 한참 동안 떠나지 못했습니다. [유족] "야속하지 뭐… 돌 지난 애가 둘씩이나 있는데, 큰일 났네…" 숨진 작업자들은 춘천시에서 발주를 받아 도로 위 상수도가 지나는 곳에 관로 표시 장치를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냉동 탑차는 사고 현장 20m 앞에 있던 신호수를 지나쳐 작업자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호수는 가까스로 차량을 피했지만, 작업자들은 작업 차량 뒤에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에는 제동 흔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종국/춘천경찰서 교통조사팀 팀장] "가해차량 운전자가 중상 중에 있기 때문에 자세한 수사는 못했습니다. 차후에 그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해서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운전자의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승연 기자(leechonchon@mbc.co.kr )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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