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5천만 원을 기부한 박춘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두고두고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 들어봅니다.
92살 박춘자 할머니는 지난달 3일 국내 주요 기부자의 한 명으로 청와대에 초청받았는데 당시 함께했던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그 사연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가난하게 태어나 열 살 때부터 경성역에 나가 순사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다고 합니다.
번 돈으로 먹을 걸 사 먹을 때 너무나 행복해 그 기쁨을 남들과 나누고 싶어 이후 돈이 생기면 기부하게 됐다고 합니다.
박 할머니는 또 살던 셋방 보증금 2천만 원도 빼서 마저 기부하고 복지 시설에서 평생 돌보던 장애인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몇 줄에 불과한 기사였지만 그 울림은 컸습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천사 같은 할머니 여생 행복하세요."
"가슴이 먹먹하네요. 할머니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살아있는 부처이자 예수라며 이 시대의 진정한 성인이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기부한 6억은 만 배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가진 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할머니를 보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해야겠어요."
"나는 왜 나만 위해 살지 창피하다."
반성과 더불어 할머니를 본받겠다는 다짐도 이어집니다.
언제나 따라붙는 일부 악성 댓글에는 수많은 사람이 꾸짖었습니다.
할머니를 옆에서 지켜본 남궁 교수는 "어떤 한 생은 지독하고도 무한히 이타적이라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마칩니다.
제작
진행 : 신웅진
CP : 김대경
PD : 유혜린
#김밥할머니#남한산성할머니#전재산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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