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는 지난 4월 러시아군이 물러가면서 겨우 안정을 되찾고 있는데요.
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오인할 만한 사고가 벌어져 주민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포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체르니히우의 한 행사장, 관계자가 인터뷰를 하던 중 폭발음이 두 차례 들리는데요.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평화롭던 행사장은 금세 아수라장이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러시아군의 포격은 아닌데요.
자선 행사장을 찾은 10살 소년이 군 장병의 안내에 따라 전시 중이던 일회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의 방아쇠를 당겼다가, 진짜 로켓이 발사된 겁니다.
오발탄 사고로 어린이 8명 등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고,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로켓 발사기는 발사 상태로 전환돼 있었다는데요.
체르니히우 검찰은 무기 전시를 명령한 지휘관과 어린이 손에 무기를 쥐어준 군 장병을 무기취급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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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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