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금은방에서 손님인 척하면서 금팔찌를 착용한 뒤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모님에게 선물로 드릴 거라면서 비싼 귀금속을 달라고 한 뒤에 도망치는 수법인데, 범행에 단 1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이 소식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20대 남성이 금은방으로 들어옵니다.
남성이 금팔찌를 구매하겠다며 착용해보겠다고 하자, 주인이 손목에 팔찌를 채워주는데 갑자기 남성이 금은방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이를 본 이웃 주민이 뛰어나가지만, 이미 도망친 뒤입니다.
남성은 팔찌를 찬 채 금은방에서 나온 뒤 골목으로 도주해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10초.
이 남성이 금은방을 찾은 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사겠다며 3번이나 찾아와 범행을 미리 연습한 겁니다.
[금은방 주인]
"조심해야 된다 조심해야 된다하면서도 순간 잠깐 잠깐 하는 게 참 어렵지. 저런 경우는 당해버리니까. 뭐 어이가 없는"
공범인 고등학교 선배 등 3명은 밖에서 경찰이 오는지 망을 보고 있었지만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2시간 반 만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
"처음부터 사전 공모를 하고 행위 분담이 있고, 선배 둘이 범행을 처음부터 사전에 다 계획을 하고 후배들한테 지시한 부분..."
경찰은 물건을 훔치고 망을 본 후배 2명은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을 지시한 선배 2명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 김욱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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