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한인 후보의 민생정책안 발표 기자회견장.
기자회견장을 누비며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청년이 있습니다.
한인 사회와 현지 주류사회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 위해서라면 언제나 기꺼이 봉사에 나선다는 스티브 강, 강성인 씨입니다.
[태미 김 / 어바인 시의원 : 스티브는 한인 커뮤니티에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LA시 정부 활동에도 적극적인데 이런 점에서 스티브는 둘 사이 가교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한인 1세대 이민자들과 2세들 그리고 주류사회까지 서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브는 세대 차이를 연결해주고, 또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 사이에서도 가교역할을 할 뿐 아니라 선거 운동이나 시 관련, 정책 관련 활동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무게 있는 목소리를 갖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성인 씨는 런던 정경대에서 석사까지 마친 뒤 정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LA에는 눈에 띄게 활약하는 한국계 정치인이 없었는데요.
많은 한인이 모여 살지만, 그 목소리를 대변해줄 이가 부족했던 겁니다.
[강성인 / 한인 민주당협회장 : 우리 한인 커뮤니티, 정말 재외동포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특히 로스앤젤레스 제가 자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에 그 당시에 단 한 명의 한인 정치인이 탄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저는 굉장히 화가 났고요. 거기서 자극을 받아서 내가 공부를 통해서 많은 지식을 얻은 것으로 제가 다시 한인 커뮤니티로 돌아가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서 내가 1.5세 2세로서 가교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요.]
강성인 씨는 정치에 입문한 뒤 첫 선거 캠프에서 LA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의 경험으로 평생 정계에 투신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꾸준히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 지금은 자신을 소개하기 위한 직함만도 여럿입니다.
한인 민주당협회 회장에서 LA 한인회 부회장, 비영리단체 한인청소년회관(KYCC)의 대외협력 디렉터까지,
여기에, 현재 LA시 도시계획 위원회의 유일한 아시아계 일원으로서 한인타운을 포함한 센트럴 LA 지역의 부동산 개발과 건축, 주류 판매 면허 승인 등을 결정하는 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리사 킴 / KYCC 매니저 : 정말 많은 일들을 열심히 하고 계시고 힘든 하루도 항상 웃는 얼굴로 마무리를 하시기 때문에 너무 보기 좋고 차분한 성격에 어린아이들부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까지도 같이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에 정말로 감동하고 있어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역에 한인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한국계 스스로 힘을 가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강성인/ 한인 민주당협회 회장 : 제가 지금 가장 크게 집중하는 이슈는 아시안 증오범죄입니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아시안 커뮤니티가 함께 큰 목소리를 내서 계속해서 정치인들, 백악관, 이런 정부 기관에 우리에게 맞는 우리 커뮤니티에 돌아올 수 있는 리소스나 정책들이 계속해서 통과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정치인들이나 공공기관은 통계나 데이터를 토대로 움직이는데요.
하지만 아시아 증오범죄를 당한 한인들은 신고를 잘 하지 않아 정치인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돕기 어려운 상황.
이에, 여러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성인 / 한인 민주당협회 회장 : 이제 이곳 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가 저는 더욱더 아름답고 존중받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진정한 인정과 존중을 받으려면 더욱더 많은 한인들이 정치에 출마를 하고 정치 시스템에 참여하고,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고 한인사회가 이 정도로 성장했구나, 라는 코멘트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 사회, 한인 1세대와 차세대의 가교 역할을 하며 성인 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단 하나.
차세대 한인들의 정치 참여입니다.
[강성인 / 한인 민주당협회 회장 : 우리 한인 사회가 이만큼 성장했지만, 더 많이 코리안 커뮤니티에서 혹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갖고 우리 자녀들에게, 청소년들에게 미국 정치 참여의 중요성. 그리고 투표의 중요성, 유권자 등록의 중요성, 그리고 지금 막 교육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다른 여러 커리어 패스가 있지만 보좌관이나 공무원, 정치 분야에서 멋진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이런 교육이 절실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인 씨가 한인 청년들에게 바라는 건 정치에 뛰어들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더욱 힘을 모으는 것.
후배들이 따를 수 있는 선구자·가교 역할을 통해 이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오늘도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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